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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주식투자로 성공할 자질이 있는가?

MET- 2023. 8. 2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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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독서데이라는 것을 해서, 평소에 읽어 보려다가 맨날 못 읽고 방치해 놨던 피터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읽어 보았다. 아직 다 못 읽었지만, 초반과 자기 진단에 관한 내용이 있는데 내용이 유익해서 저장해 놓는다.

피터린치는 어떤 기업에 투자를 할 때, "신성델타테크는 투자할 만한 종목인가?" "에코프로는 300만 원을 갈 것인가?"와 같은 질문을 먼저 던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 회사들이 찐이고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고 하더라도, 당장 바로 보유를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며,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기 전에는 신문이나 금융 관련 뒤져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 질문을 하기 전에 자기 진단의 방법으로 아래 세 가지에 대한 답부터 해야 한다고 함.

  1. 내 집이 있는가?
  2. 나는 돈이 필요한가?
  3. 내게 주식투자로 성공할 자질이 있는가?


집 고르는 데는 몇 달을 들이지만, 주식 종목 고르는 데는 몇 분 몇 초만 들인다. 그리고 좋은 회사를 구매하는 것보다 어떤 가구, 가전을 살지 훨씬 더 시간을 많이 소비한다. 뼈가 으스러지는 팩폭이다. 최근에 구매한 허먼밀러 에어론 풀 의자가 얼마더라...

 

돈이 필요한가? 미래에 충분히 예측가능한 소비들에 대해 미리 따져보고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주식 투자의 우선순위를 낮춰야 한다. 예를 들면 아들의 학비라든지, 갚아야 할 대출이 있다든지 등.
 
그리고 3번 내용 중에 피터 린치가 자질 목록으로 생각하는 건 아래와 같다.

  • 인내심
  • 자신감
  • 상식
  • 고통에 대한 내성
  • 초연함
  • 고집
  • 겸손
  • 유연성
  • 독자적으로 조사하려는 의지
  • 실수를 기꺼이 인정하는 태도
  • 전반적인 공포를 무시하는 능력


대부분 사람들이(특히나 단타매매에 빠진 사람들이) 이런 자질들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착각을 하며 매매한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주변에 이런 사람들을 수도 없이 보았다. 특히나 주식뿐만 아니라 근본 없는 단타매매위주로만 돌아가는 알트 크립토 시장에서 자기 스스로를 트레이딩의 신인 것처럼 빙의해서 선을 긋고 선동하는 사람들도 부기지수. 책 초반에 이런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계속 놓치고 가는 자질에 대해 이야기해 준 부분이 참으로 마음에 든다. 아직 완독을 못했지만 틈틈이 2-3일 내로 다 읽을 수 있을 듯하다.

뇌동은 매일매일 매시각 매 초마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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